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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지능의 관계 3편] 지능검사 점수가 높으면 좋은 머리일까?

by 행복한 호두언니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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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을 비롯한 인지 능력을 말하며 동기나 욕구 같은 정서적 측면과 독립적인 능력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되며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업 성취를 어느 정도 예상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많은 관심은 보이기도 합니다. 지능 검사를 통해 지능을 측정할 수는 있지만 지능을 구성하는 일부 능력에 한정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그럼 지능 검사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Pixabay

1) 지능 검사의 발전 과정

   19세기 후반 갤튼(Galton)은 귀족 가문의 가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지능은 유전되며 사회적 성취를 결정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객관적인 지능 검사를 제작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감각 과정(높은음에 대한 민감성, 색채 지각 및 반응 시간 등)을 측정함으로써 선천적인 정신 능력을 측정하였기에 학교 성적이나 전문적인 성취와 같은 정신 능력을 나타내는 다른 근거나 기준에는 그다지 관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신 능력의 측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고 특히 비네(Binet)의 연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비네가 1904년 개발한 지능검사는 정식 지능 검사로서 최초로 초등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 선발하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비네는 정신 연령의 개념을 도입하였는데 정신 연령이란 각 생활 연령에 도달한 대부분(50~75%)의 아동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정해 놓고 맞춘 문제 수로 결정되는 연령을 말합니다.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에서는 비네의 지능 검사에 스턴의 IQ(지능지수) 개념을 도입하여 스탠퍼드-비네 지능 검사를 개발합니다. IQ는 정신 연령을 생활 연령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나온 점수입니다. 나중에 스탠퍼드-비네 지능 검사는 정신 연령의 개념을 버리고 정상 분포와 표준 편차의 개념을 도입하여 동일한 연령 집단을 대상으로 작성한 규준에 근거를 동일 연령 집단에서 개인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게 됩니다. 연령 증가에 따라 절대적으로 지능 지수가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웩슬러(Wechsler,1967) 지능 검사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는 유아용, 아동용, 성인용으로 구분되며 11개의 하위 검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섯 개는 언어 검사(일반 지식, 일반 이해, 수리력, 수 암기력, 유사성, 어휘력)와 다섯 개는 동작 검사로 되어 있어 언어 능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었습니다. 또한 인지 심리학과 신경 심리학에서 제시된 지능 이론에 기초하여 개발된 코프먼과 코프먼 지능 검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개인의 인지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K-ABC라고 합니다. 이 검사는 2세 6개월부터 12세 6개월까지를 대상 연령으로 문화적 편파성을 배제하고 동작 검사의 비중을 높인 16개의 하위 검사로 이루어져 있어 특수 아동이나 타 문화권 아동에게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지능 이론

 1. 심리측정적 관점

   심리측정적 관점에서는 지능을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기억, 판단, 이해 등의 능력으로 정의하고 지능 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대표 심리학자들

    ▶ 스피어만 : 지능을 대부분의 검사에서 공통으로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인 일반 요인과 한가지 또는 몇 가지 검사에서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인 특수 요인으로 구분하였습니다.

 

    ▶ 길포드 : 지능을 내용, 결과, 조작 차원으로 구분하고 내용 차원은 시각, 청각, 상징, 의미, 행동의 다섯 개 영역, 결과 차원은 단위, 유목, 관계, 체계, 변환, 함축의 여섯 개 영역, 조작 차원은 인지, 기억 저장, 기억 장치, 확산적 사고, 수렴적 사고, 평가의 여섯 개 영역을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 캐틀 : 지능을 유동 지능과 결정화 지능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유동 지능은 신경 발달, 영양, 질병, 노쇠, 건강과 연령 등 주로 신체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은 지능으로 개념 형성, 사고, 추리, 추상적 문제 해결 능력 등 학습 능력에 관련된 지능입니다. 결정화 지능은 신체적 요인보다 경험, 문화, 교육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절차화 되어 있는 의식과 행위에 관련된 지능입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체적 요인의 영향은 감퇴해도 절차와 의식적 행위에 관한 지식은 증가하기 때문에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유동 지능은 감소하지만 결정화 지능은 불변하거나 오히려 증가합니다.

 

 2. 생물학적 관점

   지적 능력의 근원이 되는 뇌와 지능 간의 관련성에 근거한 관점으로 초기 이론에는 헵과 루리아의 이론이 현재는 다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경 전도 속도나 뇌파, 또는 뇌의 포도당 대사율과 지능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뇌와 신경 기능과 지능 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신경 전도 속도를 직접 측정한 연구에서는 뇌파의 변화를 통해 뇌가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을 측정하여 신경 전도 속도와 지능 검사와의 상관을 어느 정도 관찰되었습니다. 이런 연구들은 '신경 효율성 모형'에 근거하고 있는데 지능이 신경 생리학적인 처리 속도와 효율성의 차이를 반영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3. 체계이론적 관점

   체계 이론적 관점은 지능이 성취 결과만이 아니라 인지 과정적 측면과 상황적 측면이 모두 고려되어 평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지 과정적 측면이란 인간의 지능을 정보 처리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인지 과제의 수행에서 요구되는 정보 처리적 요소와 지능과의 관계를 통해 이해하려는 것이고, 상황적 측면은 지능이 문화나 상황에 대한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입장입니다. 

 

- 대표 심리학자

▶ 스턴버그 : 삼두 이론에서 지능이 개인과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행동, 그리고 행동이 일어나는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상황 하위 이론, 경험 하위 이론, 요소 하위 이론 등 세 가지 하위 이론으로 이루어진 지능 이론을 제안하였습니다. 

  ▷ 상황 하위이론 - 지능이 환경과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환경 안에서 적응하거나 자신에게 맞게 환경을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보고 지능을 측정할 때도 학업 지능만을 측정할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처해 있는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요구되는 지적 행동을 포함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 경험 하위 이론 - 인간이 접하는 환경과 과제가 친숙한 정도에 따라 지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영역과 친숙해져 자동화가 가능한 영역 모두에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 요소 하위 이론 - 단순히 속도 자체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어떻게 시간을 할당했는지, 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수행 요소들을 측정했는지, 지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메타 요소를 측정하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 가드너 : 지능이 일반 지능과 같은 단일한 능력이 아니라 여러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 지능을 음악적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언어적 지능, 공간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기 이해 지능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다중지능 이론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모든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덟 가지 지능을 모두 갖고 있으며 여덟 가지 지능이 통합되어 한 사람의 지능을 이룹니다. 둘째, 모든 사람은 적절한 여건만 주어진다면 각자의 지능을 비교적 높은 수준까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여덟 가지 지능들은 항상 서로 교류하면서 작용합니다. 넷째, 각 지능 영역 내에서도 특정한 능력이 존재할 수 있으며 그것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3) 지능 검사의 의미

   기존의 지능 검사는 학교에서 학업 성취에 필요한 지적 능력과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능 지수와 학교 성적 간의 상관계수는 편차가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다르게 나타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관관계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지능 검사가 모든 정신 능력을 측정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지능 검사는 추상적 논리, 언어적 유창성과 같이 학업 성취와 관련된 능력을 주로 측정하며 사회적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예술적 재능은 측정하지 못합니다. 

 

   지능이 높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며 인성이나 정서적 특성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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